마녀스프, 변비 다이어트에 좋은 초초초간단 레시피

마녀스프는 온갖 채소를 넣고 끓인 채소 스프다. 다이어트 레시피로 유명하지만, 나는 변비 탈출에 효과를 보고 자주 먹고 있다. 레시피랄 것도 없이 집에 있는 아무 채소나 깍둑 썰어 넣고 오래 끓이면 끝이다. 한 번 끓일 때 한솥 끓여서 간단한 식사로 먹거나, 식사 때 곁들여 먹기에도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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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변비

변비가 심한 편이다.

좋다는 건 거의 다해봤다.  

유산균, 매 끼니마다 채소 먹기, 따뜻한 물 마시기, 찬물 마시기, 그냥 물 많이 마시기, 운동, 장마사지, 마그네슘, 차전차피, 매운 음식, 프룬주스, 이디야 제로 아이스티, 스타벅스 관장라떼 등등

 

그러나 어쩌다 한 번 효과가 있을 뿐이었고, 결국 나는 변비와 평생 함께 살아야겠다 포기하고 있을 때쯤...

 

변비 목적은 아니고, 그냥 채소를 푹 끓여 먹으면 좋다길래 집에 있는 채소 긁어다가 마녀스프를 만들어봤다.

다이어트 음식답지 않게 맛도 있을뿐더러, 응? 웬 화장실 소식이...?

 

그렇게 마녀스프 먹은 날은 1일 1화장실을 갈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마녀스프는 매주 만들어먹는 나의 스테디 요리가 되었다. 

요리라기엔 너무 간단하다. 그냥 채소 있는 대로 넣고 끓이면 끝! 

건강에도 좋으니 채소 안 먹는 분들께 강추한다. 

 

마녀스프 재료

 

마녀스프 재료. 집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마녀스프 재료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셀러리, 고구마, 버섯, 병아리콩, 닭가슴살, 토마토퓨레, 카레가루, 다시다 반숟갈"

 

오늘은 이렇게 넣었지만 집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넣으면 된다. 

평소 안 먹는 채소를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스프에 넣으면 맛이 별로 안 나니, 이 참에 먹어보기!

나는 익은 당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마녀스프에 넣으니 잘 먹게 되더라👍

 

그동안 넣은 재료들

양배추, 당근, 버섯, 고구마, 감자, 단호박, 양파, 셀러리, 브로콜리, 병아리콩 등

 

추천 채소는 양배추! 가성비 최고다.

 

고기는 기름기 없는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국거리가 좋다. 

고기 없이 채소만 넣고 끓여도 맛있으니 이건 입맛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나는 따로 단백질 챙겨 먹기 귀찮아서 닭가슴살 넣었다. 

 

들어가는 재료보면 칼로리 높을 것도 없다. 

 

마녀스프 레시피

1. 모든 재료를 깍둑 썬다. (90% 완성)

 

마녀스프 거의 완성

 

마녀스프에 쓰기 좋은 양배추 심지

 

양배추의 두꺼운 심지에 영양이 많다 하니 모아서 넣자. 

나는 양배추 가운데 심지도 썰어 넣는다. 

 

2. 올리브유에 당근을 볶는다. (생략 가능)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위해 당근 기름에 볶기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 있어 기름과 먹으면 좋다길래 올리브유에 한 번 볶아줬다. 물론 안 해도 된다.

버터를 넣는 레시피도 있는데, 나는 맛에 큰 차이가 없는 거 같아서 생략함

 

3.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물을 붓는다. 

 

마녀스프 재료 다 넣기. 2.5L 냄비 넘칠까 조마조마

 

물은 채소가 아슬아슬 잠길 만큼 넣어준다.

채소 익으면서 물이 나오고, 이따 토마토 퓨레 넣으면 물이 많아짐!

국물류를 좋아하면 더 넣어도 좋다. 

 

4. 다시다 반 스푼(생략 가능), 토마토퓨레 넣기

 

마녀스프에 속세맛 첨가

 

재료를 다 넣으니 2.5L 냄비가 가득 찼다. 

여기에 다시다 반 숟갈(생략가능)

 

마녀스프 팔파팔팔

 

토마토퓨레 약 400g 넣고

팔팔 끓을 때까지 센불!

 

마녀스프 디벨라 토마토 퓨레

 

내가 넣은 건 디벨라 토마토퓨레

컬리에서 제일 저렴하길래 사봤다. 

예전에는 씨를 제거한 '파사타'를 썼는데, 품절됐길래 씨까지 들어있는 '루스티카'로 구매

더 건강하고 좋지 뭐

 

토마토 99.8%, 정제소금 0.2%의 매우 클린한 성분을 갖고 있다. 

 

이 한 병이 680g인데, 나는 대략 400g 정도 넣었다. 

 

5. 약불에서 팔팔팔팔 끓인다. 

 

익어가는 마녀스프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오래오래 끓인다. 

나는 대략 양배추 심지가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둔다. 

대략 30-40분 정도 끓이면 된다. 

 

6. 카레가루 넣고, 딱 5분 더!

 

마녀스프레 속세맛 첨가(2)

 

다 되었다 싶을 때 마지막에 카레가루! 

처음부터 넣고 끓여도 되는데, 일찍 걸쭉해지는 거 같아 나는 마지막에 넣는다. 

2.5L에 오뚜기 3일 숙성카레 한 조각 넣었다. 

안 넣어도 되는데... 그럼 너무 채소 맛만 난다. 

물리지 않고 먹기 위한 킥이 바로 카레가루다. 

 

카레를 잘 풀어주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건강하게 맛있는 마녀스프

 

아침식사로 좋은 마녀스프

 

푹 끓인 마녀스프

요즘은 아침으로 먹거나, 식사 때 채소 챙겨 먹는 느낌으로 꼭 같이 곁들인다. 

 

다른 재료를 넣은 마녀스프

 

이건 다른 날 끓인 마녀스프

씨 없는 토마토 퓨레를 넣었더니 좀 더 깔끔하다. 

 

맛은 크게 차이 없으니 있는 걸로 넣으면 된다. 

 

마녀스프로 도시락 준비 끝

 

나머지는 소분해 놓고, 도시락으로 가져가거나 조금씩 덜어 먹는다. 

 

칼로리는 낮고, 건강에는 좋은, 특히 다이어트, 변비에 진짜 좋은 마녀스프

제발 안 먹어본 사람 없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