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는 와인에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마시는 음료이다. 외국에서는 겨울철 길거리에서 큰 솥에 끓인 뱅쇼를 한 컵씩 판다. 요즘 우리나라 카페에서도 판매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따끈하고 맛있는 뱅쇼 마시면서 감기 예방도 해보자!
뱅쇼 만들기에 도전!
와인을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선물로 간간히 와인을 받게 된다.
한 두 잔 마시고 반 병 정도 남은 와인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뒤늦게 알아차렸다.
지금 마시면 맛이 별로일 거 같아 고민하다가 뱅쇼 만들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재료를 찾아보니 집에 있는 재료로 얼추 될 것 같다.
뱅쇼 간단 재료
뱅쇼 만들기 간단 재료
마시고 남은 와인 반 병
사과 한 개
오렌지주스 한 팩
향신료(계피, 팔각, 카다멈) 적당량
꿀 또는 설탕
레몬즙



뱅쇼는 과일과 향신료를 와인과 함께 끓이면 된다.
있으면 넣고, 없으면 빼자!
나는 밀크티 용으로 사놨던 향신료들이 있어서 넣었는데
넣으면 이국적인 향이 난다.
특히 계피, 팔각은 추천!
팔각 많이 넣으면 족발 느낌(?) 날 것 같아서 조금만 넣었는데
넣었더니 훨씬 풍미가 좋아진다.
뱅쇼 만들기 시작!
뱅쇼는 뭐 레시피랄 것도 없다.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된다.
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재료를 더 첨가해주면 된다.

냄비에 와인과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사과는 편으로 썰었고,
오렌지 주스는 처음에 반 팩만 넣었다가 맛을 보고 한 팩 다 넣었다.
상큼한 맛이 부족한 거 같아 레몬즙도 한 스푼 정도 추가.
약간 단 맛을 위해 꿀도 한 스푼 정도 넣었다.
센 불에 올려놓았다가 김이 나기 시작하고 약한 불로 줄였다.
오래 끓이면 알콜이 다 날아갈테니
끓이는 시간은 적절히 조절하면 될 듯.
나는 약한 불에 10분 정도 끓이고 내렸다.
늦은 밤 뱅쇼 한 잔

기분 한 번 내보려고 치즈와 생햄 안주도 내봤다.
평소에 없는 것들인데, 손님용으로 준비했다가 남았다.
그리고 중요한 컵!
몇 년 전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기념품 컵을 꺼냈다.
잠시 유럽에 온 척 상념에 잠겨본다.
별 준비도 없이 끓인 뱅쇼는 매우 훌륭하다!
특히 향신료가 주는 이국적인 향기가 분위기를 더욱 업 시켜줬다.
와인으로 마시는 것 보다 더 내 취향인데?
마트가면 뱅쇼용 저렴이 와인을 구매할까 싶다.
겨울 밤, 뱅쇼 한 잔으로 잠시 유럽 감성 느껴보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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