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떡은 맵쌀가루를 막걸리로 발효시켜 쪄낸 떡이다. 시큼한 막걸리 향이 나지만, 쪄내는 과정에서 알콜 성분은 모두 날아가고, 비교적 오래 보관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기주떡, 기지떡, 증편, 술떡 등으로 부른다. 냉동실에 기정떡이 있어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버터에 구운 후기를 보고 바로 실행에 옮겨 보았다.
떡, 그 중에서도 기정떡
떡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매우 좋아한다.
절편, 인절미, 바람떡, 경단 등등
대체로 말랑 쫄깃한 떡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나의 입맛을 사로 잡은 이단아가 있었으니
바로 기정떡이다.
막걸리로 발효해 약간 시큼한 향기에
촉촉 보들보들한 식감
심심한 듯 평범한 기정떡
심지어 직접 해먹어볼까 레시피까지 찾아봤었다.
마침 냉동실에 기정떡이 있어 전자레인지에 돌릴까 하다가,
버터에 구우면 맛있다는 말을 듣고 한 번 시도해봤다.
기정떡 버터구이 준비물
기정떡 먹을만큼
버터 좋아하는 만큼(나는 대략 10g 정도 사용)
함께 마실 커피나 차
기정떡을 버터에 구워보자
냉동실에 있던 광양기정떡.
백미와 흑미 1개씩 들어 있다.
2개 들어있는 한봉지가 약 150g이다.
기정떡은 택배로도 많이 주문해서 먹던데,
낱개 포장되어 먹기가 좋다.
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약불에서 살살 구우면 끝이다.
센 불에서 하면 버터가 타니 주의!
냉동된 떡을 전자레인지로 해동해서, 겉면이 약간 노릇할 정도로만 구워줬다.
네 면에 버터가 고루 묻도록 굴려가면서 굽는다.
칼로리 걱정에 버터를 많이 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버터 풍미가 충분히 난다.
기정떡은 막걸리로 발효하는 만큼 시큼한 막걸리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떡을 찌면서 알콜 성분은 모두 날아간다고 한다.
노릇노릇 버터에 구운 기정떡.
갓 구운 빵 냄새가 난다.
그리고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함께 곁들였다.
네 면이 노릇노릇
그럼 먹어봅시다!
포크로 찍어보니 겉면은 바삭바삭,
안 쪽은 보들보들. 겉바속촉이다.
흑미 기정떡도 백미 기정떡과 큰 차이 없는 맛이다.
특유의 은은한 막걸리향과 버터향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겉면이 매끈 촉촉한 갓 나온 기정떡은 못 이긴다.
기정떡 칼로리
기정떡이 2개 들어있는 한 봉지가 약 150g
1개에 약 75g인데, 칼로리는 대략 150kcal 정도 된다.
난 2개 다 먹었으니 300kcal.
거기에 버터 약 10g 추가했으니 +80kcal
총 380kcal
괜찮아 회개리카노와 함께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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