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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술맛

집에서 쉽게 즐기는 한국 전통주 추천

by 바다를 나는 제비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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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전통주가 유행해서 다종다양한 술이 발매되고 있다. 그리고 전통주는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서 쉽게 비교하고 다양한 맛을 골라 마실 수가 있다. 전통주라고는 안동소주나 소곡주 정도 마셔본 게 전부이지만, 이제 하나씩 알아가기로 한다. 


전통주를 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떼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다. 

주로 맥주를 마시는데, 편의점에서 여러 수입맥주를 맛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전통주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집들이를 기회로 내 입맛에 맞는 전통주를 찾아보기로 했다. 

 

전통주를 고르는 나의 선택 조건은 
1. 증류주
2. 마트에 잘 안파는 것
3. 자주 마실 수 있게 너무 비싸지 않은 것

 

이 기준으로 마켓컬리에서 6가지 전통주를 골랐다. 


1. 명품안동소주 프리미엄 30도, 375ml / 13,000원

명품안동소주 프리미엄 30도
명품안동소주 프리미엄 30도. 실제로는 훨씬 노란색이다.

 

농업법인 우리도가에서 만든 소주.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안동식 소주인데,

안동 이름 붙은 순간 신뢰도 상승이다. 

전통 제주 방식을 고수하면서 냉동여과 방식을 적용해

안동소주의 깔끔한 맛을 끌러올린 소주라고 한다.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은 증류식 소주의 맛을 순수하게 느껴볼 수 있다(고 한다)

오크통 숙성으로 연한 갈색 빛이 도는데,

술마다 색깔이 조금씩 달랐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노랗다.

 

2. 겨울소주 25도, 375ml / 10,000원

겨울소주 25도. 이름이 예쁘구나
겨울소주 25도. 너 이름이 예쁘구나.

아리랑주조에서 판매하는 겨울소주.

겨울에 발효원주를 빚어 그 다음 해의 겨울이 되어야 맛볼 수 있다하여 겨울소주라 한다. 

발효원주의 맑은 부분을 낮은 온도에서 끓게 하는 감압 증류 방식으로,

잡내와 쓴맛을 제거해 맑고 깨끗한 풍미를 자랑한다.

100일 숙성을 거친 발효원주를 다시 180일동안 숙성하여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돋보인다(고 한다.)

가격도 1만원으로 저렴하다. 

 

3. 느린마을 소주 21도, 375ml / 9,700원(10% 할인가)

 

느린마을 소주 21도. 짧고 통통한 병이 귀엽다.
느린마을 소주 21도. 짧고 통통한 병이 귀엽다.

 

배상면주가 포천엘비의 느린마을 소주. 

느린마을은 익숙한 이름이다.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느린마을 막걸리로만 증류해 빚어낸 순쌀 증류식 소주이다.

막걸리를 끓여 알코올 증기를 담아내어, 쌀의 담백하고 은은한 맛이 도드러진다고 한다. 

 

4. 황금보리 증류주 17도, 375ml / 9,000원

황금보리 증류주 17도. 보리가 섞인 소주.
황금보리 증류주 17도. 보리가 섞인 소주.

 

국순당 고창명주의 황금보리 증류주.

17도로 시중 판매하는 소주와 비슷한 도수이다. 

보리와 누룩을 혼합해 숙성한 뒤 여과하여 완성한 소주로,

보리 고유의 구수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부드럽게 넘길 수 있다. 

 

5. 박재서명인 안동소주 35도, 360ml / 7,900원

박재서명인 안동소주 35도. 전통과 명인의 느낌 뿜뿜.
박재서명인 안동소주 35도. 안동과 명인 이름만으로 검증 끝

 

우리도가에서 판매하는 박재서명인 안동소주.

명인+안동소주의 조합인데 7,9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밀 대신 쌀누룩을 사용하여 쌀 특유의 감칠맛을 증폭시키고,

막걸리가 아닌 청주를 발효시킨 뒤 중탕식 중류하여 100일의 숙성을 거쳤다.

그래서 일반 안동소주와 미묘하게 맛이 다르다고 한다. 

22도와 35도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35도로 선택. 

 

6. 느린마을 증류주 16.9도, 360ml / 2,900원 

 

느린마을 증류주 16.9도. 보급형 증류 소주.
느린마을 증류주 16.9도. 보급형 증류 소주.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증류주.

이건 슈퍼에서도 구입가능하다. 

느린마을 증류 원액을 섞은 소주로, 보급형 증류 소주라 할 수 있다. 

증류식 소주에 비하면 매우 삼삼하지만, 일반 소주의 탁 쏘는 느낌은 적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전통주
배송된 영롱한 소주들. 마시고 있던 새로도 소외되지 않게 껴주었다.

 

그렇게 선택받아 배송된 전통주들 

집들이 당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주문하였으나...

안타깝게도 한창 술을 먹고 나서야 배송되어버린 나의 소주들...

몇 개는 깠으나, 이미 모두 헤롱한 상태여서 풍부한 어휘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정신 붙들고, 모두 까진 않았으니 맨 정신일 때 하나하나 맛보고 평가해보기로 함. 

 

그럼 앞으로 한 두병씩 천천히 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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