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가는 대전 선화동 맛집 '손이가어죽칼국수'. 간판을 보면 어죽만 파는 것 같지만 여기는 족발 맛집이기도 하다. 야들야들한 족발을 먹다가 뜨끈한 어죽칼국수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코스이다. 2층까지 있어 자리가 많은데 갈 때마다 사람이 꽉 차 있는 찐맛집, '손이가어죽칼국수' 내돈내산 리뷰!
손이가어죽칼국수, 대전 선화동 찐맛집
대전 친구들과 중구에서 만나기로 한 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나의 맛집 지도를 켜고 고민했다.
맛있고, 양 많고, 술 마시기 좋고, 적당한 가격대인 곳...
손이가어죽칼국수가 딱이다!
사람이 많을거 같아 예약하려고 전화했더니 오늘은 바로 와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자!
선화동 대전테크노파크 건물 옆길은 선화동 오래된 맛집들이 모여있는 착한거리이다.
그 길을 따라 쭈우욱 걸어가면 오른편에 위치해있다.
꽤 걸어가면 나오는 2층 건물. 간판은 나무이다.
소란스럽게 홍보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맛집 포스.
정문에는 내가 가장 인정하는 맛집 훈장 '모범음식점'이 달려있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입성!
손이가어죽칼국수 메뉴
네 명이 먹은 메뉴
헛개나무 족발,보쌈 중(中) 48,000원
어칼국수+어죽 섞어 2인분 18,000원
소주3, 맥주1
우리 네 명이 시킨 메뉴는 우선 족발보쌈 중짜(48,000원)
처음 온 친구가 어죽칼국수 집에서 왜 족발을 시키는지 의아해했다.
훗 애송이여... 최적의 메뉴 조합을 해줄테니 믿고 맡기시게나!
금방 나오는 족발, 보쌈 중짜. 윤기가 좔좔 흐른다.
족발을 잘 안먹는 친구가 있어서 보쌈도 같이 시켰다.
삼겹살 부위라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의 원픽은 족발!
밑반찬으로는 뚝배기새우탕, 무절임, 배추김치, 백김치, 상추깻잎, 고추, 마늘, 새우적, 쌈장 등이다.
셀프바가 있으니 부족하면 눈치 안보고 가져다 먹으면 된다.
어, 어서 한 입하자....!
윤기나는 족발 먼저. 껍데기와 지방, 살코기가 골고루 섞여있다.
먼저 마늘, 고추를 곁들여서 맛본다. 따뜻하고 매우 부드럽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손이가어죽칼국수의 족발이다.
보쌈도 섭섭치 않게 한 입 해줘야지. 상추에 쌈 싸서 먹는다. 말해서 뭐하나 당연히 맛있다.
하지만 족발을 안먹는 친구를 위해 보쌈은 양보한다.
기름진 고기에 소주 한 잔은 환상 조합이다.
그렇게 먹다가 아주 약간, 어 리를빗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사장님, 어죽이랑 칼국수 섞어서 2인분이요!
리얼 메인 메뉴, 어죽+칼국수 섞어!
고작 2인분 시켰을 뿐인데 한 냄비 가득이다. 면은 뭐가 들어갔는지 초록색이다.
'초록색 음식 = 건강한 음식 = 많이 먹어도 되는 음식'
먹자!
거의 익혀서 나오고, 테이블에서 더 끓이면서 먹으면 된다.
나는 푹 익은 면을 좋아하니 국물 먼저 한 입.
국물은 약간 점도가 있고, 들깨가루가 들어있다.
아주 녹진하고 맛있다는 말이지.
잘 익은 칼국수면과 죽.
칼국수 면은 손반죽인 듯 굵기가 일정하지 않아 씹는 맛이 있다.
밥알도 잘 퍼져서 후식 식사나 안주로도 최고다.
칼국수면 대신에 소면으로도 가능한데, 소면으로 먹으면 좀 더 금강변 어죽 느낌이 난다.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져서 더더더 맛있다.
처음 이 집에 왔을때는 대전에서 왠 어죽인가 싶었지만, 여긴 찐 맛있는 집 인정이다.
어죽을 못 먹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맛.
오히려 리얼 민물고기 어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
난 둘 다 좋지만😊
손이가어죽칼국수 정보
-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 121번길 48 (선화동 대전테크노파크 옆길로 쭉 가다보면 오른편에 위치)
- 메뉴: 족발, 보쌈, 어죽, 어죽칼국수 등
- 주차장: 한블럭 떨어진 곳에 전용주차장(6~7대). 가게 앞 유료 주차
- 영업정보: 매일 11:00-21:50
- 좌석: 3층까지 있어서 매우 넓음. 시끌벅적해서 조용한 모임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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